
01
금니가 오래
버티는 이유
금은 씹는 힘을 받으면 아주 조금 늘어나며 형태를 유지합니다.
도자기 계열 재료처럼 한계를 넘는 순간 쪼개지지 않고 눌린 채로 버티기 때문에 얇게 만들어도 잘 깨지지 않습니다.
그 성질 덕분에 금 보철은 치아를 적게 깎고도 만들 수 있습니다.
두께가 0.5mm 남짓이어도 견디므로 남은 치아를 그만큼 더 남겨 둘 수 있죠.
닳는 속도가 맞은편 자연 치아와 비슷한 것도 장점입니다.
지나치게 단단한 재료로 씌우면 맞물리는 치아가 대신 닳는데, 금은 함께 닳아 씹는 높이가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온도에 따라 늘고 주는 정도도 치아와 가까운 편입니다.
뜨거운 국과 찬물을 오가는 입 안에서 재료와 치아가 비슷하게 움직이면 경계에 쌓이는 힘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잘 만들어 붙인 금 보철은 십 년 넘게 쓰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재료 자체가 삭거나 주저앉아 못 쓰게 되는 일은 드뭅니다.
문제는 재료가 아니라 치아와 만나는 선에서 시작됩니다.
금 덩어리는 그대로인데 그 둘레의 치아가 썩어 들어가는 것이 교체 이유의 대부분입니다.
연암동 치과에서 오래된 금니를 볼 때 금의 상태보다 경계를 먼저 살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겉이 멀쩡한 것과 그 아래가 멀쩡한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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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경계에서
충치가 생기는 길
금 보철과 치아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얇은 접착층이 있습니다.
이 층은 씹는 힘과 침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서 가장자리부터 조금씩 녹아 나갑니다.
접착층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머리카락보다 가는 틈이 남습니다.
세균은 그 틈을 통과할 수 있는 크기라 안쪽으로 들어가 치아 면에 자리를 잡습니다.
안으로 들어간 세균은 밖에서 걷어 낼 수 없죠.
칫솔모도 치실도 금 덩어리 아래까지는 닿지 않아 그 면만 따로 산에 노출된 상태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2차 충치는 표면이 아니라 보철 아래에서 옆으로 퍼집니다.
겉에서 보이는 검은 선은 실제 범위의 일부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연암동 치과 진료에서 특히 눈여겨보는 곳은 잇몸 쪽 경계입니다.
그 자리는 치아 표면이 얇고 세균막이 오래 머무르는 곳이라 같은 조건에서도 먼저 녹아 들어갑니다.
보철이 미세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속도가 빨라집니다.
씹을 때마다 틈이 벌어졌다 닫히며 침과 세균을 안쪽으로 밀어 넣는 펌프처럼 작용합니다.
충치가 신경 가까이 닿기 전까지는 대부분 조용합니다.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몇 년을 더 두었다가 신경 치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여기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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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바꿀 때를
알아채는 신호
연암동 치과를 찾게 되는 가장 흔한 계기는 치실이 그 자리에서만 걸리거나 찢어지는 것입니다.
매끄럽던 경계에 단차가 생겼다는 뜻이고, 그 단차 아래에는 이미 무너진 면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년 동안 없던 시림이 새로 생기는 것도 단서입니다.
보철 아래 상아질이 드러나면 찬물이 가는 관을 타고 신경까지 전해져 짧게 시큰한 느낌이 옵니다.
씹을 때만 아픈 경우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보철이 떠 있거나 아래에 금이 간 상태에서 힘이 실릴 때마다 벌어지면 그 순간에만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 자리에만 음식이 끼기 시작하는 것도 흔한 신호입니다.
옆 치아와 닿는 면이 닳거나 경계가 무너지면 공간이 생겨 매번 같은 곳에 끼게 되죠.
잇몸이 그 치아 둘레에서만 붉고 잘 붓는다면 아래 상태를 의심합니다.
무너진 경계에 세균막이 고이면 둘레 잇몸이 먼저 반응해 색과 부기로 드러납니다.
닦아도 그 자리에서만 냄새가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좁은 틈에 고인 음식물이 분해되며 나는 냄새는 칫솔질로 잠시 가려질 뿐 곧 돌아옵니다.
반대로 아무 신호가 없다면 굳이 미리 바꾸지 않습니다.
멀쩡한 보철을 떼어 내면 그 과정에서 치아를 조금 더 깎게 되므로 경과를 지켜보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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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확인하고
바꾸는 순서
연암동 치과를 찾으셨을 때 먼저 하는 것은 엑스레이 확인입니다.
옆면으로 퍼진 충치는 사진에서 금 덩어리 아래 어두운 띠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엑스레이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금속은 사진에서 하얗게 나와 그 아래를 가리므로 씹는 면 한가운데의 충치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는 기구로 경계를 훑어 단차와 걸리는 느낌을 함께 확인하죠.
기구 끝이 턱에 걸려 들어가면 접착층이 빠진 상태로 보고 판단합니다.
보철이 떠 있는지도 눌러서 확인합니다.
눌렀을 때 시큰하거나 미세하게 움직이면 아래가 비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종 확인은 떼어 낸 뒤에야 이루어집니다.
아래를 열어 남은 벽 두께와 충치 범위를 본 다음에 다시 씌울지, 신경까지 손대야 할지가 정해집니다.
다시 만들 재료는 남은 치아 양과 자리로 정합니다.
벽이 충분히 남았다면 부분 수복으로, 둘레가 얇아졌다면 전체를 감싸는 형태로 가게 됩니다.
떼어 낸 날 바로 최종 보철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임시로 덮어 두고 안쪽이 가라앉는지 본 뒤 본을 뜨는 순서가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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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자주 묻는
질문
Q.
금니는 몇 년쯤 쓰나요
잘 붙은 경우 십 년 넘게 쓰이고,
바꾸는 시점은 경계 상태가 정합니다.
Q.
아프지 않은데 바꿔야 하나요
신호가 없으면 지켜보는 편이 낫고,
치실이 걸리기 시작하면 확인합니다.
Q.
치실이 그 자리에서만 걸립니다
경계에 단차가 생겼다는 뜻이라,
아래 면을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Q.
엑스레이로 다 보이나요
금속 아래는 하얗게 가려지므로,
기구로 훑는 확인을 함께 합니다.
Q.
떼어 내면 신경 치료까지 하나요
충치가 신경에 닿았을 때만 해당하고,
열어 본 뒤에 정해집니다.
Q.
다시 금으로 하는 편이 나은가요
남은 벽 두께와 자리에 따라 달라,
떼어 낸 뒤 함께 정합니다.
Q.
오래된 금니에서 냄새가 납니다
좁은 틈에 음식물이 고일 수 있어,
경계가 무너졌는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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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 때를 정하는 것은,
금이 아니라 그 둘레입니다.
더조은플란트치과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의 진단을 바탕으로,
연암동 치과를 찾아 주신 분께 오래된 금 보철의 경계부터 확인해
지켜볼 때인지 바꿀 때인지를 나누어 안내해 드립니다.
떼어 낸 뒤 남은 치아 양에 맞는 재료를 함께 정하고,
다음 확인 간격까지 알려 드립니다.
※ 본 칼럼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오래된 보철의 교체 시기와 방법은 남은 치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내원 후 상담을 통해 안내해 드립니다.